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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 방향성에 대한 고민

요새 뭔가 많이 쓰고 있음

근데 여기 쓰는 건 적음..

그리고 여기에 썼던 것 중에 유료전환(?????)되면서 비공개되는 글도 생길 거임. 나중에 막 찾을려고 하는데 없으면 옮겨진 것이다~

블로그링크는 메뉴에 전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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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고민하는 중

현재 기록보관소(이 웹사이트)의 방향성은 결정했다. 이 블로그에선 지금까지 했듯이 써나갈 생각이다. 다만 남에게 보일 수 있을 정도의 글은 포스타입 블로그 “모니터 옆의 선인장“에 올릴 생각이다.

예전에 글을 수정해서 깔짝 올렸던 거처럼 올리는 게 아니라, 정말로 남에게 보일 수 있을 정도의 글을 저기에 (유료로) 올릴 생각이다. 남에게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수필에 가까운 글만 옮길 생각이다. 지금처럼 내 생각을 늘어놓을 뿐인 글은 여기에다 계속 쓸 생각이다.

현재 문제는 주식 블로그로 쓰겠다고 했던 블로그인데, 충동적으로 만들었던 만큼 정말 애매한 상황이다. 포스타입을 버린 게 아니었기도 하고(버린다고 한 적은 없다), 포스타입에 써야할 글과 아닌 글에 대해서 고민을 꽤 해봤다. 지금까지는 ‘쓸데없는 글도’ 포스타입에 올려서 포스타입이 쓰기 애매했다. 어떤 글은 공개고 어떤 글은 비공개니까. 그런데 최근에 보여줄 만한 글과 아닌 글에 대해서 고민을 꽤 많이 했고, 보여줄 만한 글만 포스타입에 올리기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 최근에 포스타입에 조금씩 올리고 있고)

근데 포스타입에 쓰기 애매한 글은 일반 블로그에서도 쓰기 애매하다. 가볍게 쓰는 글을 올리자니 블로그에 더미 게시물이 너무 많아진다. 이런 글은 쓰는 게 오히려 노출에 방해되기 때문에 안 쓰는 게 낫다.

그렇다면 주식 글을 포스타입 블로그에 올리고 남은 글을 주식 블로그에 올리지 못 하면 거기엔 뭘 올려야 하냐는 거다. 애매하게 기사를 보고 코멘트를 적당히 남긴 글 정도는(BBB등급 회사채 투자자 확보 실패,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등의 글) 올릴 수도 있을 법 한데, 이런 글로 블로그를 다 채우기가 정말 애매하다.

애매한 이유가 블로그 호스팅 가격이 싼 게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는 업그레이드 하려다 말았고 1년에 5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 그런데 주식 블로그로 쓰려고 만든 블로그는 1년에 그 가격의 두 배 이상을 내야한다. 처음에 작은 걸로 시작하고 필요에 따라 증가시키면 됐는데 처음부터 크게 쓸 거라고 생각하고 질러서 조졌다.

그래서 이 블로그와 주식 블로그를 합칠까 고민을 꽤 오랫동안 했다. 여기는 “어차피 유지해야하는” 블로그다. 그러니까 그냥 내 명함처럼 메인 하나만 달아놓고 써도 불만이 전혀 없는 블로그다. 그래서 지금 메인도 명함처럼 저렇게 박아둔 거다. 나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만 하면 되지 꼭 블로그로 안 써도 상관없는 블로그다. 반면 그 블로그는 무조건 블로그처럼 써야하는 블로그다. 그래서 합치면 어떨까 싶었다.

그런데 합쳐도 의미가 없는 거 같더라. “남에게 팔 만한 글”은 포스타입에 올린다고 그랬다. 주식도 그렇고 이 블로그에 올리는 글도 그렇고 다듬었을 때 보여줄 만한 글이 되면 포스타입에 올릴 생각이다.

그런데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것 중 쓸만한 글 몇 개를 빼면 대부분 보여줄 수 있는 글이 아니다. 처음에 말하지 않았나? 보여줄 만한 글과 보여주지 못 하는 글이 있는데 이 블로그는 보여주지 못 하는 글이 대부분이라, 만약 검색을 열고 방문자 유입이 가능하게 한다면 이전 글은 다 필요없다고. 때문에, 그런 글을 계속 쓸거면 합칠 이유가 없다. 어차피 남에게 못 보여주는 글이니까. 그래서 안 합치는 게 낫다.

그럼 주식 블로그엔 주식 블로그로만 써야한단 얘긴데, 주식 블로그도 쓸 만한 글은 포스타입에 올린다. 그리고 뻘글은 블로그 품질을 떨어뜨리니까(유입을 저해시키니까) 안 쓰는 게 낫다. 그럼 주식 글이 100만큼 있으면 포스타입 한 25 정도 주고, 버릴 글 한 50 정도 버리면 남는 글은 25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얘기다. 그보다 더 적을 수도 있다.

근데 정작 호스팅은 크게 질렀다는 거다.

그래서 아까운데, 내가 더 넣을 수 있는 요소가 게임, 리뷰글 같은 거 밖에 없다.

특히 나는 블로그에 광고도 달고 싶다. 애드센스는 그냥 노출형 광고니까 상관없는데, 그러니까 쿠팡 파트너스 같은 걸 해서 리뷰 글도 써두고 싶었다. 이왕이면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싶었다.

근데 주식 블로그에 리뷰글을 올릴 수는 있는데, 문제는 그럴 거면 그냥 리뷰 전문 블로그를 티스토리 같은 걸로 하나 따로 파는 게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 괜히 블로그 번잡하게 하는 거보다.

그래서 그럼 게임은? 게임도 그냥 차라리 하나 더 파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결국 할 수 있는 게 없다. 충동적으로 만든 만큼 정말 쓰기도 애매해졌다.

 

이 블로그 방향성은 결정했는데 다른 블로그 하나의 방향성을 전혀 결정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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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 위한 글과 아닌 글

정리 기간을 가진다고 했는데 글을 하나 남기는 이유는, 예의를 조금이라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고 나를 위해, 내가 말 할 장소를 필요로 해 썼던 블로그긴 해도 청자가 있었으니 돌아갈 수 있었으니까.

 

정리 기간을 가지겠다고 한 이유는 몇 가지 고민 때문이다. 남이 보기에 고작 블로그일 뿐인데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아? 답답해할 수도 있는데, 나는 남에게 읽히고 싶은 마음도 있고 반대로 남에게 읽히기 싫은 마음도 있다. 이를 청자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지금 쓰는 블로그는 3년 정도 됐다. 중간에 호스팅 업체가 한 번 바뀌면서 초기화를 했고, 이번에도 호스팅이 바뀌면서 또 초기화할 수도 있다. 이번에는 호스팅 업체가 바뀌는 건 아니고 상위 호스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 뿐이라 유지하려면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면에서 새로운 호스팅으로 변경하는 게 이득이다.

가격 하나 때문에 초기화하겠단 얘긴 아니다. 이전의 글을 남겨야 한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유지해야 한다. 가격과 상관없이 이전의 글을 보존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

하지만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게 된다면” 이전 글을 굳이 남길 필요가 없다. 방향성을 튼다면 이전의 글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그 놈의 방향성이 뭔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방향성.

나는 읽히고 싶다. 남이 내 글을 더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남에게 읽히기 위한 글을 쓴다면 이전에 썼던 글은 필요가 없다. 이전에 썼던 글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이니까. 남에게 읽히기 위해 쓴 글이 아니었다. 남이 아니라 내가 주가 되는 글이었다.

일기 하나를 써도 남에게 읽힐 글과 아닌 글은 다르다.

그런데 내가 1년 간 썼던 글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썼을 뿐이지 남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쓴 건 아니다. 좋아해준 사람도 있지만 남에게 읽힐 만한 글이 아니란 건 변하지 않는다.

 

[내일의숙취2] #BONUS 난입한 이방인, 이센스 @ BALI BISTRO / 28:52 ~

이센스 : 에넥도트 때도 그랬어요. 씨바 이런 얘기 누가 듣냐? 누가 힘들다는 얘길 누가 들어. 내 팬들이 “의리로” 2천장은 나갈 수 있다.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저가 랩을 시작할 때 생각으로 보면 그 앨범은 실패였죠. 왜냐면 저는 쿨하고 싶었고 멋있고 싶었고 제가 16살 17살 때 막 래퍼형들 공연하는 거 보면 인기도 많고 와 개간지.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근데 그걸 못 한, 그걸 들킨 앨범이잖아요. 나도 존나 짜증난다. 약하다. 슬프다. 근데 개빡치네? 근데 이런 게 한 마디로 누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할 얘긴 아닌 거죠. 그래서 이거는 잘 될 리가 없다 이 앨범이. 근데 잘 됐대요. 그 안에서 들으니까. (초판이) 1만 6천장 매진이야 이랬는데 접견장 유리창 깰 뻔 했어요.

The Anecdote“는 2015년에 핫했던 힙합 음반인데, 이센스의 깊은 이야기가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이건 남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실패했다”고 인터뷰에서도 말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픈 말은, “에넥도트가 잘 됐으니 이센스의 말은 틀렸다”가 아니다. 이센스가 말한 “남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아니다”가 일반적인 생각이란 것이다.

청자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 감정에만 솔직한 이야기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이야기를 해도 남과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해도 남과 대화를 한다. 그래서 남이 좋아할 얘길 해야만 남도 관심을 가진다.

블로그도 똑같다.

남에게 읽힐 글과 남에게 읽히지 않을 글은 나뉘어진다. 그리고 지금 내 블로그는 내가 말 할 장소를 필요로 해서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일 뿐이다. 글도 불친절하고 나의 생각을 주절주절 늘어놓을 뿐이다.

나의 글을 소수의 누군가가 긍정적으로 바라봐준다고 읽히기 위해 쓰인 글이 될 순 없다. 1년 동안 사용한 내 블로그의 글은 순전히 나를 위해 쓰여진 글이었다.

 

이런 성향은 내 평소 성격마저 드러낸다. 나는 남에게 잘 보이기보다 내가 하고픈 행동을 한다. 그래서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줄 법한 행동을 할 수 있을 때도 하지 않고 무조건 내 기준에서 행동한다. 그래서 친구도 거의 없다.

내가 창작을 못 하는 이유도 똑같다. 창작물은 남에게 읽히기 위해 쓰는 건데, 오로지 나를 위해 쓰고 있으니 내 창작물은 영원히 왕따다.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받을 가치가 있어야만 하는데 나는 그 가치를 만들지 않고 내 발로 차버린다.

 

어찌됐든, 나는 내 블로그를 남에게 조금 더 읽히고 싶다.

그리고 남에게 읽힐 목적이라면 “나를 위해 쓰인 이전의 글”은 필요없다. 그래서 호스팅을 갱신한다면 가격적인 면에서 ‘호스팅을 변경하는 게’ 이득이니까, 이전의 글을 삭제하는 일이 있어도 호스팅을 변경하는 게 낫단 얘기다.

내 말을 이해했으리라고 믿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로그를 드러내는 방향으로 갈까 블로그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갈까 아직 결정하지 못 했기 때문에, 고민을 위해 글을 다 비공개로 전환하고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것이다.

 

여러 고민을 해봤다.

주식 블로그와 일상 블로그를 합칠까 고민도 해봤고, 아니면 여기는 순전히 나에 대한 글만 올리고 읽힐 만한 글(게임 리뷰 등)은 티스토리에 올릴까 고민도 해봤고, 남에게 팔고 싶은 글(수필 등)은 포스타입에 올릴까 고민도 해봤다.

물론 고민만 했을 뿐 결론을 내진 못 했다.

 

왜 그렇게 남에게 읽힐 글을 쓰고 싶어하는 걸까?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으려나? 조금 설명해주자면, 내가 남에게 읽힐 글을 쓰고 싶은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다.

게임 리뷰는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싶다. 내 블로그를 찾아와줬으면 좋겠다. 일상적인 글은 글로 밥벌이가 하고 싶기 때문이다. 공짜일 때만 빛을 발하고 유료일 땐 아무 가치도 못 보는 피다 만 장초 같은 취급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험담과 징징거림, 부정적인 감정만 가득한 블로그라 주변 사람에게 블로그 링크 한 번 줄 때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도 싫다. 링크 한 번 올릴 때마다 몇 시간씩 자체검열 하는 일도 싫다.

아직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 건지 결정하진 못 했다. 수필 같은 글은 포스타입에 올리고 게임 글은 티스토리에 올리고 여기엔 정말 나를 위한 글만 쓸 건지, 아니면 아예 남에게 읽힐 블로그로 방향성을 틀 건지.

 

그리고 만약 내가 그렇게 방향성을 틀어버린다면, 지금까지 내 글을 즐겨주었던 소수의 청자는 어떻게 될까? 이 문제도 해결하지 못 했다.

A 블로그와 B 블로그, C 블로그 등으로 나누어도 내 블로그를 즐길 수 있을까? A 블로그에서 다 볼 수 있었는데 분리하니까 귀찮아져서 안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흥미가 식어 아예 안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 반대로, 지금 블로그엔 여러 주제의 글이 합쳐져있다. 그렇다면 주식 블로그와 지금 쓰는 블로그를 두 개 합쳐도 되지 않을까? 주식과 일상 블로그를 합쳐도 상관없지 않을까? 아니겠지. 재미없어질 확률이 높다.

아예 다른 방향성을 생각해보자. 만약 내가 과거 글은 비공개로 돌리고, 이 블로그는 검색을 허용해서 남에게 읽힐 만한 수필적인 글과, 게임 글과, 약간의 팁 관련 글만 올린다고 해보자. 더 이상 내가 나를 위한 이야기를 안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때도 즐길까? 뻔해져서 재미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결국 지금의 청자에겐 현상유지가 최고의 선택일 텐데, 나는 현상유지를 하면 블로그를 오픈하는 방향으로 갈 수가 없다. 그럼 결국 나는 또 나를 위한 글만 쓰게 되고, 나는 나를 위한 글만 쓰고 싶지 않아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이게 내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딜레마다.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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