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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못해서 손해보고 있다

아카이 하아토의 공연의 노래 가사를 전부 들으면서 즐기고 싶다
100% 즐기고 싶다..

음악에 언어의 장벽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공연의 좀 더 많은 부분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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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가고 싶다

이거 너무 웃겼는데 한편으로 진심이 너무 느껴져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막 부르는 게 그냥 대충 불러서 막 부르는 게 아니라 뭔가 진짜 빙의했다고 해야하나? 몰입도 100% 찍어서 미친듯이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거 생각보다 꽤 좋아한다

그 흔히 노래방 가면 원곡이 되게 잔잔한데 걔가 부르면 오지게 부른다? 이런 경우들이 가끔 있다. 걔 버전을 듣고 원곡을 듣게되면 아 이게 뭐야.. 하게 되는 그런 노래들이 있다. 아 얘가 부르는 게 스킬적으로 못 불렀지만 더 좋았는데 같은.

이런 노래들으면 되게 잔잔하다. 그런데 이걸 노래방에서 부르면 되게 미친듯이 부르는 친구가 있다. “말론 사랑할게 책임질게 꼭 양치기 노름 이제는 안해도돼 상관하지마 즐 하시죠~” 하는 게 되게 잔잔한데, 이런 부분에서 자기 과거 사랑 같은 거 떠올리고 “말!!론!! 사랑할게!! 책임질게!! 꼭 양치기 노름!! 이제는 안해도돼 상관하지마 즐 하시죠!!!!!!!!!!!!!!!!!!!!!!!!!!!!!!!!!!!!!” 이런 식으로 부르는 친구가 있는데 그런 거 정말 좋아한다.. 그냥 막 괴음 지르는 거 말고 되게 갑자기 과몰입 확 하는 애들이 있다니깐

가수들도 그런 가수들 좋아한다 매번 부르는 거처럼 매번 똑같이 반복하는 사람들 말고 항상 그 노래에 최대한 몰입하려고 하고 진심으로 부를려고 하는 사람들. 자우림의 김윤아가 그런 식이라고 알고 있다. 물론 안 그런 가수들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자기 기분 좋다고 멜로디만 밝고 슬픈 노래인데 웃으면서 부르는 그런 거 나는 싫다.

그리고 가수들도 가끔 자기 리미트 해제버리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어떤 경우냐면 옛날에 넬이 인천락페에서 과음하고 불렀을 때다.

당시 약간의 논란이 됐었는데(크게 논란된 건 아님) 드럼하는 놈도 다른 곳에서 드럼 놓치기도 하고 멘트도 술에 절어서 똑바로 못 한다. 하여튼 저 때 곡 다 죄다 망치다가 저 노래 대박으로 불렀는데 저 노래 보면 클라이막스 부분(끝부분)에 한음씩 점점 올리다가 자기 목 씹창낼 것마냥 부를 때가 있다. (5분부터 빌드업함)

저런 거도 좋다.. 노래를 부를 거면 영혼의 팬티 하나 정도는 내리고 불러야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는 과몰입 잘 못 하는데 그나마 과몰입 하는 곡은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 다

이 노래는 지금도 들으면 울컥울컥하는데 약간 그.. 좋아하는 친구가 나를 별로 안 좋아할 때 그런 느낌, 그리고 가끔 외면받는다? 라는 느낌이 이 노래에서 느껴져서 나도 이 노래만 들으면/부르면 그런 감정이 생각나서 이 부분에서 되게 진심이 된다

“딱 한 번만이라도 날 위해 웃어준다면 거짓말이었대도 저 별을 따다줄텐데”

여튼 그런 식으로 뭔가 곡에 엄청 이입하고 그 감정을 실어서 부르는 친구들이 좋다 그게 기쁜 거든, 우울한 거든, 그렇게 감정이 실려야 그 곡으로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그저 따라하기만 하는 건 아무 감정도 전하질 못 한다.

내가 the Fourth Avenue Cafe 되게 좋아하는데 이 노래 솔직히 가사도 잘 모르고 별로 이입도 안 된다 그냥 곡이 경쾌하고 밝고 좋으니까 그냥 노래방에서 부르는 거지 그리고 그냥 보컬이랑 똑같이 부르게 된다

근데 반대로 내가 과몰입하는 밤이 깊었네는 부른 사람의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 사람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해도 무조건 내 기준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있으니까 특정부분에서 더 애절해지고 그런 게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 내가 아무리 못 불러도 그 애절한 느낌을 듣는 사람 중엔 분명히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내가 부르는 걸 유심히 보다가 쟤 왜저래 하면서 이상함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다.. (없을수도있음ㅋㅋ)

여튼 그저 기교만 부린다고 다 가수라면 가수는 아무나 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감정을 실어서 듣는 사람을 얼마나 감동시킬 수 있느냐가 진짜 가수와 그저그런 가수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곡을 불러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분명 달라져야한다. 이게 옛날에 나가수에서 생각보다 많이 나왔었다 부르는 사람에 따라 곡의 느낌이 확확 달라지는 것들. 물론 편곡의 문제도 있지만, 그 곡의 해석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가수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물론 곡을 아무리 자기식대로 해석해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박완규 고해) 누군가는 그걸 듣고 울고 그러는 것이다. 그게 임재범의 고해가 담담했고, 박완규가 부른 건 징징대는 거였더라도 말이다. 이렇게 가수마다 곡 느낌이 달라지는 게 정상이다.

이 곡이 생각보다 재밌는 곡인데, 임재범 싫다는 사람들은 노래도 별로라느니 취향도 별로라느니 하긴 하는데 여기 영상을 잘 보면 되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진이 빠지게 만드는 면이 있다. 그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적어도 저 사람은 부를 때 최대한 몰입하고 있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보고 당연히 보는 사람도 무언가를 느끼기 때문에 열광하는 거고. 눈시울 붉은 거 그런 게 만약 ‘연기’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 한 연기가 통한다면 그건 진짜다.

이 얘기를 예전에 오늘의숙취에서 이센스가 했었는데..

26:00 ~





만약 다른 사람이 불렀는데 곡 느낌이 같다? 그건 그냥 따라부른 거 뿐이다..

노래방에서 진심을 다해 과몰입하는 노래를 부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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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싫어하는 노래

아카이 하아토 노래 글에서 넘어오는 글인데 굳이 나누는 이유는 이건 아카이 하아토 노래 얘기가 아니라 그냥 노래 얘긴 거 같아서 따로 나눔.



이 생각을 하고나서 뭔 생각을 했냐면 강풀이 만화 못 그린다고 욕 먹는 게 생각났다. 만화라는 게 꼭 아름다운 그림체, 그림 솜씨가 아니라 그 내용을 전함에 목적이 있고 그림은 도구일 뿐인데 전체적인 스킬이 후달려보이면 만화라는 그 자체가 구리다고 욕을 먹는단 얘기다. 노래를 부를 때도 화려하게 부르는 노래가 있고 좀 수수하게(?) 부르는 노래도 있는데 이게 수수하게 부르는 노래를 인방에서 부르게 되니까 못 부르는 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즉 만화를 잘 그린다 라는 정의가 다르듯이
노래를 잘 부른다 라는 정의가 완전히 다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식으로 따지면 못 부르는 사람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노래/음악 평가에 있어서 되게 후한 평가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님이 들으면 그냥 안 좋은 게 없는 게 아니에요?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도 장르 가리는 거 없고 아마추어가 들었다고 안 듣지도 않고 유명하다고 안 듣지도 않고 아이돌이라고 안 듣지도 않는다..

이 뿐만 아니라 예전에 미로밴드 라는 애들이 방송에서 커트코베인 관짝 부시고 나올 수준의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나는 별 생각없었는데 주변에서 욕을 엄청 많이 해댔다) 나는 그 때 이거 그렇게 욕 먹을 거 아닌 거 같은데, 했다. 물론 진짜 노래 부른 거만 따지면 못 부른 게 맞긴 한데, 아마추어리즘.. 을 생각하면 이걸 못 불렀다고 할 수가 있나? 열정은 대단한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물론 당시엔 아마추어리즘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생각한 건 아님 좀 못 불럿다고 이렇게 욕 먹어야하나? 열정이 대단한 거 아닌가? 했음)

이렇게 따지면 님은 그럼 싫어하는 게 대체 뭐에요? 하고 물어볼 수도 있다.

내가 싫어하는 건, 예시 들기 되게 애매하지만 힙합이라.. 이런 걸 싫어한다 이 밑에 있는 2개의 영상

이 노래 유명한 애들이 그냥저냥 하는데 뭐가 문제냐 할 수 있는데, 얘네들은 예전에 엄청 잘 했던 애들이다. 얘네들이 이런 거 라이브 다시 하는 거 보면 가끔씩 매우 불쾌한데, 왜 그러냐면.. 자기가 쓴 곡을 자기가 못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가 엄청 혐오스럽다. (오해할까봐 덧붙이자면 자기 옛날곡 부르는 게 불쾌하다는 게 아니라, 저 둘이 킬링벌스한 게 불쾌한 거임. 참고로 나는 저 둘을 좋아했음)

분명 자기가 쓴 곡이고 자기가 감정을 가장 잘 알고 자기가 스킬적으로 가장 잘 알고 있는데 자기가 못 살린다.

보통 이런 경우는 부르는 사람들이 점점 힘을 빼고 부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예전같은 진심은 이미 다 죽어버리고, 무언가 쫓다보니 점점 자기 모습도 바뀌고 어떤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모르고, 그냥 음악을 해야하니까 음악을 해야하는 약간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그런 마음이 없으니까 곡을 부를 때도 그대로 다 드러난다 힘 빼고 적당히 부르는 게.

약간 아사나기 같다. 아사나기 작품 되게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사나기가 유명해지더니 작품에 독기가 쭉 빠지는 거 같다. 신도에루 라거나 그런 작가들도. 다들 뭔가 행복해지고나서부터 그 독기 가득한 작품을 못 하게 된다. 자기 작품에 행복한 감정이 막 들어가니까 그 독기어린 작품을 더 이상 못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행복한 작품을 하는 것도 팬이 있고 돈벌이가 되니 잘 하는 거겠지만.

안 유명한 사람이라면 기존 이전 작품의 느낌을 내가 모르고 그 사람의 독기도 모르니 그냥 편견없이 행복한 감정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이게 그 전의 느낌을 알고 있으니까 그 이후의 변한 모습을 좋아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뭔가 엄청 힘을 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불쾌하다.

그래서 산이나 스윙스가 킬링벌스 나와서 에혀,, 하게 만드는 모습보다

숲튽훈이 더 잘 부른다고 느낀다.

물론 숲튽훈이 못 부르는 건 맞다. 근데 적어도 노래를 하고싶다 노래를 부르고싶다 하는 모습이 있으니까 저렇게 거지같이 불러도, 가끔 보면 웃길 때가 있긴 해도 그걸 보면서 그렇게까지 으 시발 하진 않는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냥 스킬적으로 구린 저런 걸 보고 아 시발 저게 가수냐 역겹네 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나는 그런 쪽은 아니다..

난 음악이든 글이든 영화든 결국 누군가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그 감정을 자극시켜줄 수 있다면 그게 신파라도, 그게 못 불러도, 아마추어스럽더라도 좋을 수 있다. 누군가의 감정을 자극시켜주기 위해 자기가 엄청 노력하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아마추어라고 구릴 이유도 없고 프로가 아니라고 별로일 이유도 없고 형식을 지키지 않았다고 별로일 이유도 없다.

하지만 힘을 빼는 사람들은 절대 감성을 자극시킬 수 없다. 그저 기존의 자기 팬들이 좋아하니까 그 사람들을 적당히 만족시켜주고 나 살아있다 하기 위함이지, 옛날같은 대단함은 더 이상 살려낼 수 없다. 걔네들의 생명은 끝났다.

그런 친구들을 나는 못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네가 노래부르다 울먹거리는 건 누군가의 감정을 자극시킬 수 있지만, 힘 빼고 부르는 유명한 가수의 노래는 아무리 기교가 뛰어나도 그저 기교가 뛰어난 노래일 뿐이지 잘 부르는 노래가 아니다!!

자신은 이미 하고싶지 않은데 그저 연명할 뿐인 형식만 남은 작품은 싫다.

그리고 아무리 스킬적인 부분들이 딸려도 자기가 진심을 다하는 사람의 작품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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