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Showing posts in category: 일상

대하는 말투

나는 가끔 아니 자주 내가 저 사람에게 썼던 말투를 까먹는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텐데, 내가 “갑자기” 말을 놓거나 “갑자기” 어색하게 존대쓰는 걸 느낀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뭐 예민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는데,

사실 말투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말투가 바뀌면 행동도 결국 바뀌게 된다는 점이다. 이상하게 말에는 힘이 있어서 내가 상대를 하대하면 행동도 하대하게 된다. 내가 상대를 편하게 대하면 나도 편하게 행동하기 시작하고, 내가 상대에게 일부러 띠껍게 말하면 행동도 띠껍게 변한다는 점이다. 반대로 내가 상대에게 존대를 쓰면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지는 면이 있다.

그러다보니 내가 갑자기 말을 놓아버리면 내가 그 사람을 대하는 행동도 갑자기 편해져버리고 문제삼을 만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나는 갑자기 상대가 거북해하는 모습을 종종 볼 때가 있다. 아마 이런 문제 때문일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내가 의도적으로 하는 건 또 아닌 게, 그냥 어느 순간 정말 갑자기 그렇게 대하게 된다. 편해서 그러는 거도 아니고 원래 이렇게 말했던 거처럼 그냥 자연스레 그렇게 된다.

그런데 상대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보니까 갑자기 훅 들어오면 당연히 당혹스러워한다. 그리고 그렇게 한 번 바뀌면 그게 고정되어버린다.

이게 “편해져서 바뀐 거 아니냐?”할 수 있는데, 문제는 내가 정말로 기억을 못 할 때가 꽤 있다는 점이다. 갑자기 어색해지는 순간이 있는데, 내가 원래 어떻게 말했더라? 하는데 잘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 물론 기억이 안 나면 나도 모르게 어제까지 존대하다 갑자기 오늘 반말해버리는 거고. (반대의 경우도 있고)

그 때 갑자기 상대가 나를 되게 거북해하는 그럴 떄가 있다는 얘기다.

갑자기 생각나서 씀.

0

노력하는 자

불안 때문에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더 높은 미래를 향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행동의 원천은 다르지만 둘 다 노력한다는 공통 분모가 있다.

 

그런데 가끔, 자기 자신에 대해 나쁘게 평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 성공하면 자기는 노력했다는 식으로 많이 말하지만, 성공을 한 뒤에도 생각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신사임당이 말하는 걸 보면 되게 자기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여러 인터뷰를 보다보면 기시감이 들 때가 있다. 경제방송 PD가 되기 위해 온갖 금융 자격증을 따고, 영상 공부도 열심히 한 듯 보였다. 그리고 스튜디오 사업을 하기 전에도 4년 간 일하면서 4천만원을 모았더라. 그거 보고 아..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가끔 유튜버로 성공한 사람은 자신들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너는 특별하니까 그럴 수 있었겠지”라는 말을 되게 싫어하는 듯이 말한다. 나는 특별해서 그랬던 게 아니라 내가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해왔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실천해왔다. 그런데 너희가 이렇게 나는 그랬으니까 가능했을 거라고 말하는 게 싫다는 듯이. 신사임당이 그랬다는 건 아니고 이건 다른 유튜버가 했던 말이다.

그런데 신사임당은 이런 말을 거의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평범이라는 프레임 안에 두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람을 보고 평범하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 말했듯이 이 사람이 무언가 하기 위해 기다리면서 쌓아온 몇 년의 노력은, “너는 특별하니까 그럴 수 있었겠지”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이러이러한 고민을 하고 항상 노력해왔다”고 말한 사람의 답변처럼 너무 건실해보였다. 와우하면서 폐인처럼 지낸 그런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여기서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의 차이가 크게 존재하는 듯 하다고 문득 느꼈다. 결국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걸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하고 준비하는 사람과,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문제는 있는 거 같지만 딱히 꾸준히 노력을 하지 않고 준비하지 못 하는 사람의 차이가 거기서 엄청나게 크게 벌어지는 게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노력을 하지 않아서 망했다 이런 말은 아니다. 단지, 그렇게 노력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게 노력할 수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리고 거기서 노력하겠다고 생각해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 하는, 차근차근 준비하지 못 하는 사람은 결국 그 자리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나마 뭔가 하고싶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즉흥적으로 며칠, 몇 달 해보고 에잉 잘 안 되네 첫 술에 배 안 부르다고 그만둬버리는 평범한 사람들은 저렇게 결국 될 수 없는 듯 싶다.

 

그냥 나는 노력 못 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0

업뎃이 적은 이유

요새 THE INVESTOR SKETCH 여기 쓰는 글도 있고

뭔가 올려야하나 싶어서 쓰긴했는데 좀 써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써서 그런가 (자연스러운 주장이 아니라 뭔가 어거진가? 싶은 게 있어서) 좀 올리긴 그런가 해서 임시저장한 글도 조금 있고

요새 주식 분석해야 할 게 많아서 바쁜거도 있고, 그간 블로그 정리하면서 매일 체크해야 하던 것들 쌓인 것들도 또 생겼기도 하고..

아 그리고 에리리 피규어 산 거 조금 마음에 드는데 이거 이쁘게 사진 찍은 거 티스토리에 올려보고 싶어서 막 혼자 몸 비틀면서 사진 막 찍어봤는데 그래도 되게 잘 찍힌 거 뽑아서 올릴랬다가

제목 뭘로 설정해야하지 남들은 뭘로 했지 하면서 막 검색하던 중에 이 글 보고 약간 벙 쪄서 안 올리기로 생각했음.. 내가 미미 만들어서 나만의 인형 하는 거 아닌 이상 올릴 일 없지 않을까 싶음.

https://bbs.ruliweb.com/family/242/board/300086/read/30560377

이런 게 있는데 굳이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릴 이유가 있나 싶었다. 사진도 되게 예쁘고 엄청 잘 찍었는데, 사진도 사진인데 저런 구도? 컨셉? 등으로 여러 방면으로 잔뜩 찍는 게 약간 신기했음. 약간 벽 느꼈다.

아 저렇게 구도 잡아서 저렇게 자세하게 찍어올릴 수도 있구나 싶어서.. 나는 무조건 풀샷으로 대충 어둑어둑하게 찍히는 게 전부인데 아무리 조명하고 난리쳐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