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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s hit your HAACHAMA

어제 오전엔 되게 좋았는데 아까 전에 듣다가 되게 불쾌한 지점이 있었다. 그러니까, 이 노래가 불쾌하다기보다 내 정신상태에 따라 이걸 좋게 받아들이고 나쁘게 받아들이고 영향을 끼친다는 점인데 이는 원곡은 오히려 그런 부분이 없다.

이게 왜 그런 거냐면, 원곡은 흠 잡을 데 없는 완성된 곡이다. 보컬도 완성된 보컬이다.

그런데 하아토가 부른 건 자신의 곡으로 만든 대신 장단점이 확실한 곡이다. 고음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거도 아니고 거의 날 것의 상태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발음, 가사전달력 등 특정한 문제가 있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게 받아들이는 건 그걸 뛰어넘는 장점으로 자신의 곡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다.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나는 오늘 생일인데, 생일엔 은근히 기분이 다운 텐션이 된다. 이건 나중에 다른 글로 설명하고, 여하튼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들으면 장점을 들어주기보다 오히려 높은 톤으로 올라가는 거나 약간 날 것의 상태로 부르는 거나 오토튠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걸 오히려 불쾌하게 느낄 때가 있다는 거다.

그래서 이런 경우엔 오히려 되게 깔끔하고 흠 잡을 데 없는, 불편한 거 없는 곡을 들어야 한다.

문득 듣다 짜증났는데 이게 원인이 눈에 보여서 말해봤다.

약간 그거다. 음식점을 가도 어떤 날은 비 개오고 우중충하고 하필 몸 쓰는 일까지 해서 개피곤해서 파전이랑 소주가 꿀롱꿀롱 넘어가는데, 어떤 날은 그저 평범한 날이라 전혀 안 들어가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음식이나 음식점 평가가 자기 상황에 따라 같은 음식이라도 크게 바뀌듯이 노래도 자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물론 지금은 마음을 진정하고 다시 여러 번 듣고 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원곡이 더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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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써야 되는 거 아닐까?

お前ヲタクだろ?これ聞けや!【ヲタク専用ソング/はあちゃま】

어제 이거 나오자마자 봤는데 (댓글 0개인 상태) 이 때 보고 아 능지상승 할 거 같다.. 생각했다. (뒤늦게 댓글 쓰니까 새로고침 댓글 30개)

내가 하아토 노래 잘 부른다고 했지만 이건 내 말을 주워담아야 할 정도로 너무 나갔는데 생각을 했다. 하.. 내가 지금까지 뱉은 말을 주워야하나 고민을 엄청 했다.

 

그런데 오늘 엄청 많이 듣고 있다. 많이 듣고 있다는 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히려 좋았다는 뜻이다. 불쾌했으면 안 듣는 게 정상이다보니까.

 

그런데 왜 처음에 듣고 윽 했을까 그건 원곡이 생각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엄청 유명한 곡이고 이 곡은 안 들어볼 수가 없는 곡이다 사실. 그리고 호불호가 갈릴 곡도 아니기 때문에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많이 들어 질릴 순 있어도.

Mark Ronson – Uptown Funk (Official Video) ft. Bruno Mars

기존의 곡 느낌 엄청난 스킬들을 생각하면 단순비교 했을 때 하아토는 못 부른 게 맞다. 물론 하아토 곡 그 어떤 곡도 내가 처음 말했던 ‘평평한 곡’이 아니면 잘 부르는 게 절대 아니다.

근데 문제는 하아토는 음원을 올리는 게 아니고 사실상 공연 영상을 올리는 거란 점이다. 라이브로 공연 시켜보면 못 하는 가수도 있고(흔히 말하는 스튜디오 작업만 해봐서 라이브로 공연하면서 호응을 이끌어내는 걸 모르는 친구들), 라이브로 공연 시켜보면 그냥 음원이랑 똑같이 그대로 잘 불러도 실망하는 가수도 있다.

그리고 하아토도 현대음향기술을 빌리면 곡다운 곡이 나온다.

 

여하튼 라이브에서 바라는 느낌은 잘 부르는 게 아니다. 매번 말하지만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느냐 없느냐, 얼마나 감정을 잘 실어서 듣는 사람에게 무언가 자그마한 감정 하나라도 전해주었느냐가 포인트다..

그렇기 때문에 스튜디오 작업만 해본 공연 경험치 먹어본 적 없는 라이브 못 하는 뮤지션이 있는 거다. 공연 안 해본 친구는 무대에 올라서면 머리가 하얘지니까. 스크림이랑 대회가 다른 거랑 똑같다 이게.

그러니까 원곡을 생각하면서 비교해야하는 게 아니라 하아토가 부르는 저 노래를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그저 느끼면 된다. 하아토가 올릴 때부터 말했던 거처럼.

考えるな感じろ。

 

그리고 우리가 노래방에서 아 쟤 노래 너무 못 부른다 하는 건 기존의 곡이 뇌리에 확실히 박혀있을 때다. 특히 스킬적으로 뛰어나고 잘 부르는 감미로운 노래로 기억에 남아있고 그 한 소절 부를 때마다 기존의 곡이 생각나면 그게 생각나서 아니 이게 도대체 뭐야 해버린다는 점이다.

그런데 라이브는 그거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 정말로 그저 음악스킬적인 면만 바라봐야한다면 ‘음원과 똑같이 부르는’ 공연에서 실망을 하면 안 된다. 그런데 실망을 한다. 멘트도 안 하고 그저 열심히 묵묵히 노래만 부른다면 음원을 들으면 되니까 굳이 비싼 돈 내고 공연석에 앉아서 볼 이유도 없다.

그리고 아마추어리즘은 실제로 팔리는 무언가다. 사람들이 왜 굳이 잘 부르고 음향 잔뜩 넣은 거 있는데도 굳이 아마추어리즘한 결과물에 귀를 기울일까. 도대체 왜 사운드클라우드에 들어가서 여러 곡을 들으려고 할까? 더 좋고 잘 만들어진 결과물보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더라도 날 것의 느낌이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즉 원곡의 느낌을 지워버리고 자기의 걸로 만들 수 있다면 그건 노래를 잘 하는 게 맞다. 대부분의 사람이 원곡의 느낌은 못 지우고 스킬적으로 딸리는 자신이 원곡의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라서 부르기 때문에 못 부른다고 여겨지는 거다.

버즈의 겁쟁이를 꼭 민경훈처럼 불러야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민경훈이 부른 겁쟁이밖에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겁쟁이를 부른단 말인가? 그런데 민경훈이 불렀던 겁쟁이를 자기 뇌에서 지워버리고 자기만의 느낌을 새로이 만들면 그건 잘 하는 거지. 그걸 하아토가 할 수 있단 얘기다.

그리고 듣는 사람도 원곡과 다른 곡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좋게 여길 수 있다.

그저 원곡의 느낌을 머릿 속에 강하게 박아버린 사람만 그걸 느끼지 못 하는 거다. 사람이 무언가 받아들여야 할 땐 기존의 생각을 지워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아무리 부르는 사람이 기존의 느낌을 지워도 자기 안의 곡이 그거라고 생각해버리면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니까 네가,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을 듣고나서는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들을 수 없다는 얘기다. 김장훈이 먼저 냈는데. 김연우가 그 느낌을 초월하는 곡을 불러버렸다.

김장훈의 곡과 김연우의 곡은 완전 다른 느낌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옳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먼저 접한 조금 더 마음에 드는 곡을 원곡처럼 소비하고 그걸 정답이라고 여겨버린다.

얼마 전에 내가 임재범의 고해랑 박완규의 고해를 말했듯이 두 곡은 다른 건데 기존의 곡과 느낌이 다르다는 이유로 틀렸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단 얘기다.

다 자기 이야기를 한다. 자기 기준에서 노래를 부른다. 그래서 곡마다 느낌이 달라야하는게 기존의 곡은 이러이러한 곡이었는데 이건 징징대는 거 같다 이런 식으로 틀렸다는 식으로 말을 한단 얘기다.

부르는 사람이 달라지면 곡이 달라지는 게 정상이다. 부르는 사람이 달라졌는데 그 곡을 기존의 곡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르는 게 이상한 거지. 누군가에겐 슬픈 곡이 누군가에겐 즐거운 곡일 수도 있다.

굳이 고음을 해야하는 부분을 고음을 안 해도 된다. 자기가 그 감정을 전달하는데 있어 고음이 방해된다면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기존에는 고음이 났던 부분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음도 안 되는 친구가 고음을 하겠다면서 노력하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지.

김연우 – 나와 같다면 (유희열의 스케치북 2011-07-01)
김장훈 – 나와 같다면

여튼 하아토는 곡을 자기 식대로 해석해서(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자기에게 잘 맞게 부른다는 거지 자기 감정을 잘 담아서.

 

근데 이 주제로 계속 쓰니까 뇌 녹은 사람이 용비어천가 부르는 거 같아서 그만써야 하는 거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나는 정말 진심으로 내 생각을 얘기하는 거지만 남이 보기에 충분히 그렇게 느낄만한 거 같다.

전 애초에 진짜 처음부터 하아토 마음에 든 게 판때기가 아니라 진짜 하아토 노래하는 거 듣고 빤 거에요.. 알아줬으면 좋겠다.. 노래 듣기 전까지만 해도 “하아토 = 불닭먹고토하는버츄얼철구”였다. (블로그에도 그 생각이 담긴 글이 있다)

불닭먹고토하는버철구=>노래좋은데?(당시 공연 영상 깔짝 보고 이건 아니지 하고 생각)=>(과거 공연 다시 천천히 보고 어 이거도 좋은데?=>그 다음에 6월16일 공연 보고)공연의신=>(최근에 밀입국 어쩌고 하는 예고영상 본 뒤)연기의신

하아토가 노래를 스킬적으로 잘 하는 건 아니니까 가수는 어려워도 최소 성우를 하면 아마미야 소라나 카야노 아이 정도는 할 수 있다 진짜로.

노래와 공연은 궤를 달리한다.
하지만 공연과 연기는 궤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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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토 2020년 6월 16일 공연..

아카이 하아토는 정말 레전드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게 공연이지.. 결국 어제 돼지콘+음표콘 같이 쓰고 싶어서 멤버십 가입했다.. 원래 멤버십 가입하기 전에도 아 이거 슈퍼챗 개쏘고 싶은데 생각했는데 노래라서 꺼놨는지 못 보냈고, 막 보다가 막바지즈음에 하 나도 공연에 호응하고 싶다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멤버십 가입해서 돼지콘+음표콘 같이 썼다..

그리고 이건 공연이 맞다.. 사이버 공연이다.. 여러 물리적 제약으로 무언가 화려하게 못 했더라도, 유튜브에서 만화 그려서 영상 만드는 친구들마냥 판때기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연을 보여주었다..

근데 진짜 농담이 아니라 내가 이런 말 하는 이유가

유튜브에 보면 가수들이나 보컬트레이너 뭐 등등이 음악 부르는 거 되게 많다.

그런데 이 대부분이 헤드셋 끼고 최대한 조용히 부른다. 이건 공연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하기 어렵다. 이게 진짜 인방에서 노래하는 (좋은 장비 쓰고 퀄리티적으로 나은 / 부르기도 잘 부르는) 방송이라고 해야한다.

그런데 하아토가 한 건 저런 느낌이 전혀 아니었다. 방송이 아니라 공연이었다.. 흡사 라이브 영상 검색하는 나오는 모습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판때기인데..

내가 좋아하는 공연 영상 중 하나인데 (블락비의 지코) 이 영상을 보면 내가 말하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진짜 곡에서 노래 부르는 건 mr한테 꽤 많이 맡기고 춤만 열심히 추는 구간도 있었다. 근데 사람들이 이 공연을 꽤 좋아한다..

이런 세련된 영상 말고, 내 글 보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걸 수도 있는데(남자+힙합+옷벗음 등).. 링크 붙일려고 하니 유튜브에서 삭제됐네.. 여튼 노래 뭐 제대로 부르는 거도 없고 가사도 다 틀린다. 근데 사람들 호응을 하는 게 있다.

아마 킬링벌스 같은 느낌이라고 보는 게 맞을 수도 있다. 킬링벌스도 사실 1인 공연인데, 보면 알겠지만 저거 되게 많은 가수들이 했다. 그냥 노래만 부르는 가수가 있고 저렇게 땀 뻘뻘 흘려대면서 수건 달라고 ㅇㅈㄹ 하면서 열심히 부르는 가수도 있다. 그리고 저 공연 영상이 저 시리즈 중에서는 조회수가 좀 넘사벽이다.. 혼자 1600만 찍음

검색해보면 보면 비와이 같은 애도 있고(인기가 안 꿀리는 애들이 많다는 걸 언급하고 싶은 것) 물론 창모도 인기 많지만.. 인기가 그렇게 독보적이라고 하기 힘든? 친구인데도 쟤 혼자만 1600만인 것이다. 저게 곡부터 해서 되게 사람들이 좋아할 구성으로 잔뜩 짰고 부르는 사람도 존나 열심히 부르고 스킬적인 면까지 다 만족하니까 좋아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음원 발매 안 했는데 은근히 인기 있는 곡까지 섞어놔서 그걸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그런거까지 있다.



여하튼 하아토도 저런 느낌으로 배경, 캐릭터 뿐만 아니라 멘트도 잘 던지고 나중에는 판때기의 움직임까지 사용해서 호응을 이끌어낸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냥 인기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거도 있고, “아니 얘 그렇게 많이 보는 거도 아니던데~” 할 수도 있는데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공연의 느낌.. 을 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연의 느낌이라는 게 있고

이게 사이버로 전달될 때는 조금 달라질 수밖에 없고 특히 자기 얼굴 같은 걸 못 쓰는 판때기는 더 제약이 심하다. 그런데 사이버에서 공연의 느낌을 가장 잘 구축해냈단 느낌이라고.. 그 얘기가 내가 하고 싶은 얘기다..

물론 누군가는 되게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 내 얘기가. 자기는 되게 구리다고 생각한 걸 자꾸만 과대포장해서 이게 진짜 좋은 거라니까? 하면서 남을 설득하려고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걸 좋은 거라고 말하고 있으니까 듣는 사람 입장에서 반발감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랬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진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공연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거기다 저런 채팅창 반응도 이런 식인데

사이버지만(거기다 녹방인데) 다들 막 반응하면서 그런다

그런데 킬링벌스에선 다들 자기 할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아토 공연 같은 경우엔 팬들이 되게 공연 같은 느낌으로 소비한다 막 돼지콘+음표콘 막 쓰면서 박수콘 쓰고 그러면서 단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헉 나도 호응하고싶다.. 나도 공연장에 와있는 것처럼 쓰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른 것이다 이모티콘 쓸려고 멤버십을..

여튼 그렇다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누군가는 되게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 내 얘기가. 자기는 되게 구리다고 생각한 걸 자꾸만 과대포장해서 이게 진짜 좋은 거라니까? 하면서 남을 설득하려고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걸 좋은 거라고 말하고 있으니까 듣는 사람 입장에서 반발감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랬다면 미안하다..

근데 내 마음에 든 걸 자꾸 포장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내 생각이 이렇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사는데 거기에 맞는 행동을 하는 애가 쟤였던 거다 내가 하아토 판때기 보고 하아토 노래를 좋아한 게 아니라 원래 인디음악 같은 거 되게 좋아했었는데 그냥 걔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자기 음색을 내줬기 때문에 좋아한 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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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못해서 손해보고 있다

아카이 하아토의 공연의 노래 가사를 전부 들으면서 즐기고 싶다
100% 즐기고 싶다..

음악에 언어의 장벽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공연의 좀 더 많은 부분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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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가고 싶다

이거 너무 웃겼는데 한편으로 진심이 너무 느껴져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막 부르는 게 그냥 대충 불러서 막 부르는 게 아니라 뭔가 진짜 빙의했다고 해야하나? 몰입도 100% 찍어서 미친듯이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거 생각보다 꽤 좋아한다

그 흔히 노래방 가면 원곡이 되게 잔잔한데 걔가 부르면 오지게 부른다? 이런 경우들이 가끔 있다. 걔 버전을 듣고 원곡을 듣게되면 아 이게 뭐야.. 하게 되는 그런 노래들이 있다. 아 얘가 부르는 게 스킬적으로 못 불렀지만 더 좋았는데 같은.

이런 노래들으면 되게 잔잔하다. 그런데 이걸 노래방에서 부르면 되게 미친듯이 부르는 친구가 있다. “말론 사랑할게 책임질게 꼭 양치기 노름 이제는 안해도돼 상관하지마 즐 하시죠~” 하는 게 되게 잔잔한데, 이런 부분에서 자기 과거 사랑 같은 거 떠올리고 “말!!론!! 사랑할게!! 책임질게!! 꼭 양치기 노름!! 이제는 안해도돼 상관하지마 즐 하시죠!!!!!!!!!!!!!!!!!!!!!!!!!!!!!!!!!!!!!” 이런 식으로 부르는 친구가 있는데 그런 거 정말 좋아한다.. 그냥 막 괴음 지르는 거 말고 되게 갑자기 과몰입 확 하는 애들이 있다니깐

가수들도 그런 가수들 좋아한다 매번 부르는 거처럼 매번 똑같이 반복하는 사람들 말고 항상 그 노래에 최대한 몰입하려고 하고 진심으로 부를려고 하는 사람들. 자우림의 김윤아가 그런 식이라고 알고 있다. 물론 안 그런 가수들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자기 기분 좋다고 멜로디만 밝고 슬픈 노래인데 웃으면서 부르는 그런 거 나는 싫다.

그리고 가수들도 가끔 자기 리미트 해제버리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어떤 경우냐면 옛날에 넬이 인천락페에서 과음하고 불렀을 때다.

당시 약간의 논란이 됐었는데(크게 논란된 건 아님) 드럼하는 놈도 다른 곳에서 드럼 놓치기도 하고 멘트도 술에 절어서 똑바로 못 한다. 하여튼 저 때 곡 다 죄다 망치다가 저 노래 대박으로 불렀는데 저 노래 보면 클라이막스 부분(끝부분)에 한음씩 점점 올리다가 자기 목 씹창낼 것마냥 부를 때가 있다. (5분부터 빌드업함)

저런 거도 좋다.. 노래를 부를 거면 영혼의 팬티 하나 정도는 내리고 불러야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는 과몰입 잘 못 하는데 그나마 과몰입 하는 곡은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 다

이 노래는 지금도 들으면 울컥울컥하는데 약간 그.. 좋아하는 친구가 나를 별로 안 좋아할 때 그런 느낌, 그리고 가끔 외면받는다? 라는 느낌이 이 노래에서 느껴져서 나도 이 노래만 들으면/부르면 그런 감정이 생각나서 이 부분에서 되게 진심이 된다

“딱 한 번만이라도 날 위해 웃어준다면 거짓말이었대도 저 별을 따다줄텐데”

여튼 그런 식으로 뭔가 곡에 엄청 이입하고 그 감정을 실어서 부르는 친구들이 좋다 그게 기쁜 거든, 우울한 거든, 그렇게 감정이 실려야 그 곡으로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그저 따라하기만 하는 건 아무 감정도 전하질 못 한다.

내가 the Fourth Avenue Cafe 되게 좋아하는데 이 노래 솔직히 가사도 잘 모르고 별로 이입도 안 된다 그냥 곡이 경쾌하고 밝고 좋으니까 그냥 노래방에서 부르는 거지 그리고 그냥 보컬이랑 똑같이 부르게 된다

근데 반대로 내가 과몰입하는 밤이 깊었네는 부른 사람의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 사람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해도 무조건 내 기준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있으니까 특정부분에서 더 애절해지고 그런 게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 내가 아무리 못 불러도 그 애절한 느낌을 듣는 사람 중엔 분명히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내가 부르는 걸 유심히 보다가 쟤 왜저래 하면서 이상함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다.. (없을수도있음ㅋㅋ)

여튼 그저 기교만 부린다고 다 가수라면 가수는 아무나 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감정을 실어서 듣는 사람을 얼마나 감동시킬 수 있느냐가 진짜 가수와 그저그런 가수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곡을 불러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분명 달라져야한다. 이게 옛날에 나가수에서 생각보다 많이 나왔었다 부르는 사람에 따라 곡의 느낌이 확확 달라지는 것들. 물론 편곡의 문제도 있지만, 그 곡의 해석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가수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물론 곡을 아무리 자기식대로 해석해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박완규 고해) 누군가는 그걸 듣고 울고 그러는 것이다. 그게 임재범의 고해가 담담했고, 박완규가 부른 건 징징대는 거였더라도 말이다. 이렇게 가수마다 곡 느낌이 달라지는 게 정상이다.

이 곡이 생각보다 재밌는 곡인데, 임재범 싫다는 사람들은 노래도 별로라느니 취향도 별로라느니 하긴 하는데 여기 영상을 잘 보면 되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진이 빠지게 만드는 면이 있다. 그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적어도 저 사람은 부를 때 최대한 몰입하고 있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보고 당연히 보는 사람도 무언가를 느끼기 때문에 열광하는 거고. 눈시울 붉은 거 그런 게 만약 ‘연기’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 한 연기가 통한다면 그건 진짜다.

이 얘기를 예전에 오늘의숙취에서 이센스가 했었는데..

26:00 ~





만약 다른 사람이 불렀는데 곡 느낌이 같다? 그건 그냥 따라부른 거 뿐이다..

노래방에서 진심을 다해 과몰입하는 노래를 부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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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싫어하는 노래

아카이 하아토 노래 글에서 넘어오는 글인데 굳이 나누는 이유는 이건 아카이 하아토 노래 얘기가 아니라 그냥 노래 얘긴 거 같아서 따로 나눔.



이 생각을 하고나서 뭔 생각을 했냐면 강풀이 만화 못 그린다고 욕 먹는 게 생각났다. 만화라는 게 꼭 아름다운 그림체, 그림 솜씨가 아니라 그 내용을 전함에 목적이 있고 그림은 도구일 뿐인데 전체적인 스킬이 후달려보이면 만화라는 그 자체가 구리다고 욕을 먹는단 얘기다. 노래를 부를 때도 화려하게 부르는 노래가 있고 좀 수수하게(?) 부르는 노래도 있는데 이게 수수하게 부르는 노래를 인방에서 부르게 되니까 못 부르는 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즉 만화를 잘 그린다 라는 정의가 다르듯이
노래를 잘 부른다 라는 정의가 완전히 다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식으로 따지면 못 부르는 사람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노래/음악 평가에 있어서 되게 후한 평가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님이 들으면 그냥 안 좋은 게 없는 게 아니에요?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도 장르 가리는 거 없고 아마추어가 들었다고 안 듣지도 않고 유명하다고 안 듣지도 않고 아이돌이라고 안 듣지도 않는다..

이 뿐만 아니라 예전에 미로밴드 라는 애들이 방송에서 커트코베인 관짝 부시고 나올 수준의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나는 별 생각없었는데 주변에서 욕을 엄청 많이 해댔다) 나는 그 때 이거 그렇게 욕 먹을 거 아닌 거 같은데, 했다. 물론 진짜 노래 부른 거만 따지면 못 부른 게 맞긴 한데, 아마추어리즘.. 을 생각하면 이걸 못 불렀다고 할 수가 있나? 열정은 대단한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물론 당시엔 아마추어리즘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생각한 건 아님 좀 못 불럿다고 이렇게 욕 먹어야하나? 열정이 대단한 거 아닌가? 했음)

이렇게 따지면 님은 그럼 싫어하는 게 대체 뭐에요? 하고 물어볼 수도 있다.

내가 싫어하는 건, 예시 들기 되게 애매하지만 힙합이라.. 이런 걸 싫어한다 이 밑에 있는 2개의 영상

이 노래 유명한 애들이 그냥저냥 하는데 뭐가 문제냐 할 수 있는데, 얘네들은 예전에 엄청 잘 했던 애들이다. 얘네들이 이런 거 라이브 다시 하는 거 보면 가끔씩 매우 불쾌한데, 왜 그러냐면.. 자기가 쓴 곡을 자기가 못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가 엄청 혐오스럽다. (오해할까봐 덧붙이자면 자기 옛날곡 부르는 게 불쾌하다는 게 아니라, 저 둘이 킬링벌스한 게 불쾌한 거임. 참고로 나는 저 둘을 좋아했음)

분명 자기가 쓴 곡이고 자기가 감정을 가장 잘 알고 자기가 스킬적으로 가장 잘 알고 있는데 자기가 못 살린다.

보통 이런 경우는 부르는 사람들이 점점 힘을 빼고 부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예전같은 진심은 이미 다 죽어버리고, 무언가 쫓다보니 점점 자기 모습도 바뀌고 어떤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모르고, 그냥 음악을 해야하니까 음악을 해야하는 약간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그런 마음이 없으니까 곡을 부를 때도 그대로 다 드러난다 힘 빼고 적당히 부르는 게.

약간 아사나기 같다. 아사나기 작품 되게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사나기가 유명해지더니 작품에 독기가 쭉 빠지는 거 같다. 신도에루 라거나 그런 작가들도. 다들 뭔가 행복해지고나서부터 그 독기 가득한 작품을 못 하게 된다. 자기 작품에 행복한 감정이 막 들어가니까 그 독기어린 작품을 더 이상 못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행복한 작품을 하는 것도 팬이 있고 돈벌이가 되니 잘 하는 거겠지만.

안 유명한 사람이라면 기존 이전 작품의 느낌을 내가 모르고 그 사람의 독기도 모르니 그냥 편견없이 행복한 감정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이게 그 전의 느낌을 알고 있으니까 그 이후의 변한 모습을 좋아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뭔가 엄청 힘을 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불쾌하다.

그래서 산이나 스윙스가 킬링벌스 나와서 에혀,, 하게 만드는 모습보다

숲튽훈이 더 잘 부른다고 느낀다.

물론 숲튽훈이 못 부르는 건 맞다. 근데 적어도 노래를 하고싶다 노래를 부르고싶다 하는 모습이 있으니까 저렇게 거지같이 불러도, 가끔 보면 웃길 때가 있긴 해도 그걸 보면서 그렇게까지 으 시발 하진 않는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냥 스킬적으로 구린 저런 걸 보고 아 시발 저게 가수냐 역겹네 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나는 그런 쪽은 아니다..

난 음악이든 글이든 영화든 결국 누군가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그 감정을 자극시켜줄 수 있다면 그게 신파라도, 그게 못 불러도, 아마추어스럽더라도 좋을 수 있다. 누군가의 감정을 자극시켜주기 위해 자기가 엄청 노력하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아마추어라고 구릴 이유도 없고 프로가 아니라고 별로일 이유도 없고 형식을 지키지 않았다고 별로일 이유도 없다.

하지만 힘을 빼는 사람들은 절대 감성을 자극시킬 수 없다. 그저 기존의 자기 팬들이 좋아하니까 그 사람들을 적당히 만족시켜주고 나 살아있다 하기 위함이지, 옛날같은 대단함은 더 이상 살려낼 수 없다. 걔네들의 생명은 끝났다.

그런 친구들을 나는 못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네가 노래부르다 울먹거리는 건 누군가의 감정을 자극시킬 수 있지만, 힘 빼고 부르는 유명한 가수의 노래는 아무리 기교가 뛰어나도 그저 기교가 뛰어난 노래일 뿐이지 잘 부르는 노래가 아니다!!

자신은 이미 하고싶지 않은데 그저 연명할 뿐인 형식만 남은 작품은 싫다.

그리고 아무리 스킬적인 부분들이 딸려도 자기가 진심을 다하는 사람의 작품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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